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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와 손 잡는 화이자…공동판매 전략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화이자가 국내에서 오랜 기간 우위를 점해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연달아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에 공동 판매를 맡겨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임상 현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 치료제 세대 교체 흐름에 따라 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왼쪽부터 한국화이자제약 엔브렐, 젤잔즈 제품사진이다. 최근 세대교체 흐름 속 매출 하락세가 확연한 상황이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화이자는 한림M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을 공동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에 처방되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계열 젤잔즈(토파시티닙)를 한림MS와 공동판매를 시작한 만큼 업무협력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협약을 통해 화이자와 한림MS는 젤잔즈와 마찬가지로 엔브렐 마케팅부터 영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여기서 엔브렐은 1998년 미국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TNF-α 억제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 허가를 받았다. 엔브렐은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강직성척추염, 방사선 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6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젤잔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최초의 경구용 JAK 억제제로, 2014년에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다발성 소아 특발성관절염 및 소아 건선성관절염 치료에 승인받아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다만, 엔브렐과 젤잔즈가 국내 임상현장에서 가지는 영향력은 경쟁품 및 후발품목 등장으로 축소되고 있다.  실제로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엔브렐의 경우 국내 임상현장에서 매출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면서 지난해 90억원까지 추락했다. 엔브렐 펜 제형인 '엔브렐 마이클릭'도 지난해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상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젤잔즈의 경우도 후발 품목 영향력 확대와 심혈관계 이상반응 이슈로 인해 지난해 129억원에 머물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입지는 축소되는 경향이다.  한국화이자 오동욱 대표이사는 "엔브렐 국내 출시 이후 환자의 사용 편의성과 치료 순응도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염증면역질환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한림MS와 더욱 강화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에 차별화된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협력 효과를 기대했다.올해 초 젤잔즈 공동 판촉 업무협약식 모습이다. 왼쪽부터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 김정진 한림MS 대표이사 부회장이다.입지축소 흐름 속 반전계기 될까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화이자가 젤잔즈에 이어 엔브렐까지 한림MS와 공동판매 노선을 구축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임상현장에서 오랫동안 활용됐던 품목을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국내 기업과 손잡는 한편, 신규품목 집중하려는 치료제 세대교체 전략 아니냐는 것이다. 화이자와 손을 잡은 한림MS는 그동안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중심 인상현장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한 의약품 유통업체로 평가된다. 한림제약이 2008년 인적 분할해 설립한 제약사 직영 의약품유통업체인 한림MS의 매출은 2566억원 수준이다.특히 한림MS는 2010년 류마티스 사업부를 설립한 데 이어 이를 올해부터는 '면역사업본부'로 확장하며 엔브렐‧젤잔즈 영업‧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즉 화이자 입장에서 항암제와 시빈코로 대표되는 후속약물에 집중하는 한편, 기존 품목은 전문 업체와 영업‧마케팅 노선을 구축하며 기존 매출 유지 또는 확대를 노리는 전략이라는 것이 임상현장의 주된 평가다.서울성모병원 주지현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제약업계에서 공동영업은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다. 엔브렐과 젤잔즈 모두 국내 임상현장에서 오랫동안 활용되던 약물"이라며 "한림MS와 국내 영업‧마케팅을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인력적인 면에서도 전반적인 관리 인력만 편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한림제약의 경우 면역학 질환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면서 국내 임상현장에서 관련 치료제 시장의 강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한다"며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강점을 보유한 만큼 이를 믿고 화이자와 한림MS가 협력하기로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4-04 05:30:00제약·바이오

"늘어난 JAK 억제제 임상현장 미충족 수요 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먹는 약'이란 이유만으로도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등장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는 이제 임상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았다.2015년 최초 허가된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는 10년에 가까운 처방 경험을 쌓았으며 다섯번째 JAK 억제제 '지셀레카(필고티닙, 에자이)'도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며 임상현장 활용이 가능해졌다.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활용가능한 JAK 억제제가 늘어나면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14일 충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는 이 같은 경구제 JAK 억제제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임상현장의 이른바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실제 의료현장에서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환자들에게 JAK 억제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치료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심승철 교수는 "항TNF 제제, 인터루킨 제제 등 자가면역질환에도 다양한 옵션이 생겼다. 하지만 기존 약물이 듣지 않는 환자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JAK 억제제의 등장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임상현장에서 JAK 억제제도 처방을 조심스럽게 하는 이슈는 존재한다. 바로 '안전성'이다. 지난 2021년 JAK 억제제는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에 휘말린 바 있다.미국 FDA는 JAK 억제제에 대해 심장질환, 암 등 위험을 경고했고 국내 식약처 역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결국 FDA는 JAK 억제제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혈전증, 사망 등 위험 정보를 박스경고문에 포함하도록 결정했다.약물과 이상반응 간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JAK억제제의 안전성 문제는 아직 풀지 못한 숙제다. 이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여전히 류마티스 관절염 등 처방 시 주의해야 한다.심승철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이 같은 이유로 아직까지 1차 요법에서는 항TNF 제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우열을 가려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항TNF 제제는 워낙 오랜 기간 처방해 혼 경험을 갖고 있고 이상반응(결핵)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다. 하지만 JAK 억제제는 가설 정도는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이어 "JAK억제제의 장점 역시 명확하기 때문에 초진 환자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젊고 심혈관계 리스크가 적은 환자에 대해서는 고려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건강보험 급여 기준도 아직 아쉬움이 존재한다. JAK 억제제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급여에 있어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이 분명하다.이 때문에 관련된 글로벌 제약사들은 자사 치료제의 급여 기준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심승철 교수는 "산정특례가 적용되기 때문에, 급여 기준에 적합한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혈청 음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아직까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뼈 손상이 확인된 환자에만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이런 문제는 향후 해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JAK 억제제 간 교차투약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심승철 교수는 "강직석 척추염은 교차투약에 대해서도 급여 인정이 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교차투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는 현재 국내에서 JAK 억제제 관련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급여 기준을 확대하려면 JAK 억제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5 05:30:00아카데미

JAK 억제제 시장 급성장…급여+신약으로 5파전까지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처방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제약사 간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함께 주요 제약사들이 신약이 내놓으며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 가세했기 때문이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기존 3파전 양상이었던 JAK 억제제 시장에 신규 약물이 연이어 추가되면서 임상현장 처방을 둘러싼 영업‧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 사용된다.2015년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가 발매된 이후 2019년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릴리), 2021년 린버크(우파다시티닙, 애브비)가 각각 경쟁에 합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기존 젤잔즈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변화가 발생, 올루미언트와 린버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국내에서 적응증 별로 급여로 적용돼 출시된 글로벌 제약사 JAK 억제제 품목들이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올루미언트 137억원, 젤잔즈 133억원, 린버크 124억원을 처방시장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올루미언트가 직전년도(115억원)와 비교해 19% 성장하면서 임상현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가운데 성장률만 따진다면 린버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직전연도 77억원이었던 매출이 66%나 급증하면서 올루미언트와 젤잔즈를 바짝 뒤쫓은 상황.반면, 젤잔즈는 심혈관 부작용 이슈를 임상현장에서 주목하면서 처방액 증가가 주춤한 모습이다. 직전연도(144억원)보다 매출이 10억원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올해 화이자는 한림MS와 젤잔즈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주춤해진 젤잔즈 처방액 증가에 나선 바 있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린버크가 긍정적인 임상연구 결과와 함께 적응증 확대 전략이 처방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익명을 요구한 지방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에서 린버크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다른 약제에 비해 임상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의 경우 IBD 환자에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여기에 추가로 주목할 점은 올해 3파전 양상이었던 JAK 억제제 시장이 본격 5파전 양상으로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7월 화이자는 젤잔즈 후속약물로 시빈코(아브로시티닙)를 아토피 피부염에 급여를 인정받아 발매했다. 린버크와 마찬가지로 성인 뿐 아니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두 치료제 간에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더불어 11월엔 5번째 JAK 억제제 계열 약물로 에자이 지셀레카(필고티닙)가 발매됐다. 지셀레카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셀레카도 마찬가지로 발표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과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았다. 결국 올해 5개 JAK 억제제 간의 처방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또 다른 서울의 B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치료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진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결국 처방에 있어 선택은 급여와 임상결과가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부작용 이슈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치료제 간 경쟁 속에서 관련 부분이 처방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05:30:00제약·바이오

궤양성 대장염 처방시장 놓고 주사제 경구제 격돌 심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약물치료가 우선시 되는 궤양성 대장염 처방시장에 치료제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주사제 위주 치료제와 함께 경구제가 추가되면서 임상현장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평가다.한국BMS제약 궤양성 대장염 경구 치료제 제포시아 제품사진.30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궤양성 대장염 신약 '제포시아(오자니모드, 한국BMS제약)'가 국내 처방권에 진입했다.제포시아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올해부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6-메르캅토푸린 또는 아자티오프린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상기 약제가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하다.앞서 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에 S1P(Sphingosine 1-phosphate) 수용체 조절제로 작용하며,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2023년 2월 국내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이번 급여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보편적인 치료 약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6-메르캅토푸린, 아자티오프린)에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급여 대상이다.또한 이전 치료 경험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a 억제제: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인플릭시맙 주사제) 또는 우스테키누맙, 베돌리주맙 주사제, 토파시티닙 경구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복약순응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에서 교체투여가 인정된다. 교체한 약제는 최소 6개월 동안 투여를 유지해야 한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기존 주사제 위주로 시행되던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 치료 시장에서 제포시아를 필두로 한 경구제 활용 가능성이 주목하고 있다.린버크(유파다시티닙, 애브비)를 필두로 한 경구제 형태 JAK 억제제와 함께 제포시아 활용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익명을 요구한 대구의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린버크의 경우 다른 약제와 비교해 임상연구 결과가 IBD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최근 기대를 받고 있다"며 "젤잔즈(토파시티닙)와 함께 심혈관계 이상반응 이슈가 있었지만 두 치료제를 비교했을 때 린버크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최근 제포시아까지 추가되면서 경구제 형태의 치료제가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까지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주사제 시장 위주였던 치료제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30 12:08:17제약·바이오

강직성 척추염 처방 시장 노리는 글로벌 제약사들…승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미라(아달리무맙),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이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시장이 급여 기준 변화를 맞아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다.지난해 말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치료 옵션이 대거 개편됐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기존 강직성 척추염 치료옵션으로 활용되던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α 억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활용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JAK 억제제 화이자 젤잔즈·애브비 린버크 제품사진.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JAK 억제제 2종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 애브비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의 강직성 척추염 치료 급여 기준을 신설했다. 동시에 인터루킨(IL)-17A을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 릴리 탈츠(익세키주맙)와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를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로 급여 기준을 확대했다. 이전까지 NSAIDs 품목들과 휴미라, 레미케이드가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된 것.우선 젤잔즈와 린버크는 1종 이상의 TNF-a 억제제 또는 IL-17A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치료 시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하다.다시 말해, 강직성 척추염 2차 치료제로 임상현장에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비록 2차 치료제이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치료제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활용도가 크다는 평가다.실제로 홍승재 경희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는 "TNF-a 억제제가 그동안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상당수 나타났다"며 "IL-17A 계열 치료제는 장단점이 있는 약으로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 JAK 억제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홍 교수는 젤잔즈와 린버크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 주사에 공포를 느끼는 환자들에게 있어서의 활용도를 주목했다.그는 "흔하게 인젝션 포비아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를 느끼는 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주사에 대한 공포감을 느낀다. 이 같은 환자들에게 경구제가 급여로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이점"이라고 평가했다.왼쪽부터 IL-17 억제제 노바티스 코센틱스·릴리 탈츠 제품사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서부터 급여로 적용 중이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로 급여를 확대한 탈츠와 코센틱스에 대한 임상현장의 반응은 어떨까.장기적으로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에서의 주 치료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연스럽게 그동안 강직성 1차 치료제로 활용되던 TNF-α 억제제와 NSAIDs와 함께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TNF-α 억제제와 NSAIDs의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활용은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기존에 생물학적제제 1차 치료제로 TNF-알파 억제제만이 허용됐는데, 개별 환자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옵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가능하게 된 IL-17A 억제제는 질환 초기 부착 부염을 유발하는 IL-17A를 직접 차단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NSAIDs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1차 옵션으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이제는 처방량이 줄 수밖에 없다"며 "소염진통제로 치료제를 복용하며 상시적으로 복용하는 패턴으로 임상현장에서 쓰임새가 변화됐다"고 평가했다.
2024-01-15 05:30:00제약·바이오

강직성 척추염 1차 진입 'IL-17A 억제제' 패러다임 변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중대 변곡점을 맞이한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시장.이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로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일까.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가 코센틱스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 급여확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바티스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세션에 참석해 강직성 척추염 치료 중요성과 함께 코센틱스의 활용도를 평가했다.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 1797명에서 2021년 5만 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이상헌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인체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단순 척추질환이 아닌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호흡장애, 골절과 함께 30% 환자는 포도막염이 오게 돼 실명될 수 있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관련 주요 치료제 급여 확대 속 코센틱스의 강점은 무엇일까.복지부는 이달부터 코센틱스를 필두로 탈츠(익세키주맙, 일라이릴리) 등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와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애브비),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로 대표되는 경구용 JAK 억제제들이 강직성 척추염 대상 급여 범위에 포함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보유한 주요 치료제가 한꺼번에 급여 대상에 포함되는 데다 일반적인 치료 패턴에 변화가 발생, 국내 임상현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그동안 임상현장에서 강직성척추염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라는 생제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인플립시맙 등)가 1차적으로 사용됐지만 12월부터는 코센틱스도 1차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이상헌 교수는 "기존에 생물학적제제 1차 치료제로 TNF-알파 억제제만이 허용됐는데, 개별환자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옵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가능하게 된 코센틱스 등 IL-17A 억제제는 질환 초기 부착부염을 유발하는 IL-17A를 직접 차단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TNF-알파 억제제의 경우 감염과 결핵을 유발하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코센틱스를 대표로 하는 IL-17A 억제제는 상대적으로 이 같은 우려가 낮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2023-12-20 11:36:14제약·바이오

강직성 척추염 급여대전 속 '린버크' 존재감 커진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몇 년 사이 허가 받은 치료제가 늘어나면서 확장되고 있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강직성 척추염까지 급여가 확대되면서 치료제 활용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주사제인 경쟁 치료제 대비 경구제인 한국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활용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병원 홍승재 류마티스 내과 교수가 강직성 척추염 치료의 중요성과 린버크 활용의 가능성을 설명했다.경희대병원 홍승재 교수(류마티스내과)는 13일 애브비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해 강직성 척추염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린버크 활용 폭이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 1797명에서 2021년 5만 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초기 증상인 엉덩이뼈 통증을 간과하기 쉬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홍승재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이 있는데, 약물요법 시에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우선 사용한다"며 "효과가 없을 경우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관련 주요 치료제 급여 확대 속 린버크의 강점은 무엇일까.복지부는 이달부터 린버크를 필두로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 등 경구용 JAK 억제제와 탈츠(익세키주맙, 일라이릴리), 코센틱스(세누키누맙, 노바티스) 등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를 강직성 척추염 대상 급여 범위에 포함시켰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보유한 주요 치료제가 한꺼번에 급여 대상에 포함되는 데다 일반적인 치료 패턴에 변화가 발생, 국내 임상현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 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중 린버크의 경우 1종 이상의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a 억제제) 또는 IL-17A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치료 시 보험 급여가 가능하다.임상현장에서는 한 가지 JAK 억제제 실패 시 다른 JAK 억제제를 활용 가능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경희대병원 홍승재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린버크가 급여가 되면서 치료 옵션이 넓어지게 됐다"며 "급여기준에서 한 가지 JAK 억제제 치료에 실패했을 경우 다른 JAK 억제제로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임상현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애브비 측은 강직성 척추염에 더해 추가적인 급여확대 추진을 예고했다.한국애브비 박명철 전무는 "현재 린버크 적응증은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전단계인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까지 승인받으며 7개로 늘렸다"며 "이중 3개 적응증이 급여로 적용 중인데 내년에 총 5개 적응증이 급여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3 11:53:02제약·바이오

코로나로 급여 완화됐던 처방약 11월부터 제자리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감염병 단계가 4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급여 기준을 완화해 비대면 진료로 처방 가능했던 약들의 급여기준도 제자리로 돌아온다. 다만, 정부는 혼선을 우려해 2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약제 급여기준 완화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일선 의료기관 및 취약계층 혼란을 막는다는 이유로 2개월의 유예기간 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제한다고 알렸다.자료사진.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환자에게 허용했던 반응평가 생략 조치를 11월부터 해제할 예정이다.보건당국은 2020년 2월 24일부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진료를 하면서 자가격리자, 고위험군 환자 등의 진료분부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제 급여기준에 포함된 반응 평가를 생략하도록 했다.예를 들어 먹는 치매약의 급여기준은 6개월마다 재평가 후 처방할 수 있는데 기존 처방 중인 환자는 재평가 없이 의료적 판단 하에 계속 투여(!회 30일 이내)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이 같은 한시적 조치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됐고 위기단계도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치매약은 기존대로 6~12개월 간격으로 재평가 후 투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복지부가 별첨 자료를 통해 예시로 제시한 반응 평가가 필요한 약제는 총 68개 성분이었다. 아토피치료제 성분 두필루맙, 류마티스약 성분 토파시티닙 등이 포함된다.급여기준 완화가 해제되더라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대상에 해당하는 환자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또 복지부는 취약계층의 진료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2개월 동안 유예 기간을 갖고 11월부터 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3-09-06 11:52:05정책
인터뷰

"약물치료 발전한 강직성 척추염…조기 발견이 정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과거에는 강직 증상이 진행된 상태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가 큰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조기 진단만 하면 척추 강직 진행을 막을 수 있다."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 그는 경기북부 의정부 지역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관련 진료과 열악한 상황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으로 인해 서울로 향하던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사진)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질병코드 M4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만 1797명에서 2021년 5만 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진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초기 증상인 엉덩이뼈 통증을 간과하기 쉬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손창남 교수가 진료 중인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 북부는 군부대가 많은 특성 상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창남 교수가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 지역의 경우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3명밖에 없을 정도로 강직성 척추염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열악한 실정이다.손창남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교한다면 진단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 100%는 아니지만 80~90%가 HLA-B27 유전자가 특징이 돼 질병이 나타난다"며 "이후 엑스레이와 MRI를 통해 척추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통계상 남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차이는 적을 것 같다. 질병 자체가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갈 수 있다"며 "다만, 여성에서 적게 나타나는 점은 생리 증상으로 진통 소염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데, 강직성 척추염이 이에 반응하면서 염증이 가라앉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손창남 교수.강직성 척추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되고, 여기에 반응이 없고 증상이 지속할 때는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라는 생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인플립시맙 등)로 치료한다. TNF-알파 억제제는 병의 원인이 되는 TNF-알파의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이 빠르게 호전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주로 활용돼 왔다.여기에 최근에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들도 강직성 척추염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약물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 발매된 JAK 억제제를 꼽는다면 토파시티닙과 유파다시티닙이 강직성 척추염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손창남 교수는 "JAK 억제제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해당 위험도가 있거나 고령 환자는 1차 약제로 선택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다만, TNF-알파 억제제가 항종양 괴사 인자를 억제하면 심혈관계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상대적으로 JAK 억제제가 위험도가 강조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손창남 교수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JAK 억제제의 활용도는 더 높을 것"이라며 "젊은 남성의 경우 심혈관계 위험도가 낮기에 강직성 척추염에서 JAK 억제제가 급여가 된다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반드시 병행한다. 운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절의 운동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손창남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며 "스트레칭 등을 통해 뻣뻣함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재활의학과를 방문해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행하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2023-07-14 05:30:00아카데미

축적된 동양인 연구…JAK 억제제 심혈관 부작용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제기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이후 연구들을 통해 희석되고 있다.부작용 우려가 서구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동양인에서 실제 비슷한 사건 발생 경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것.이달 공개 예정인 한국인 대상 추적관찰 연구는 물론 아시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심혈관 부작용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피부과대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WCD 2023)에서 피부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JAK 억제제 사용 전후 안전성을 확인한 다양한 연구가 공개됐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가 불거진 것은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튄 것.주요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게다가 2022년 10월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토대로 65세 이상 및 주요 심장 질환 및 암 위험이 높은 사람과 장기적 흡연자 등 중증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서 JAK 억제제 사용을 삼가도록 권했다.폐나 심정맥에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도 저용량으로 처방해야하고 특히 다른 적합한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처방 범위를 대폭 축소시켰다.반면 해당 데이터가 주로 서구인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상황. 동양인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이달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공개 예정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doi.org/10.3904/kjim.2022.369)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의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 평가, 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에서 두 그룹 모두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WCD에서 공개된 연구들도 비슷했다.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 여익옹(Yik Weng Yew) 부소장 등이 진행한 동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경구 JAK 억제제의 효과 및 부작용 연구는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관련 동양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가 기획됐다.연구진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 42명에게 아브로시티닙 100mg 또는 200mg(n = 13), 바리시티닙 4mg(n = 19) 또는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mg(n = 10)을 12주간 투약해 효능과 안전성을 살폈다.12주차에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에 대한 반응률(BSA 또는 IGA 2 이하 감소)은 각각 76.9%, 32.2%, 80.0%였고 52.1%가 가벼운 농포성 여드름을 보고했다.안전성과 관련해 6명의 환자가 혈청 크레아티닌 인산화 효소 증가를 보고했지만만 모두 무증상이었고 3명의 환자는 혈액학적 이상을 4명은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을 겪었다.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있었고 실제 데이터는 동양인에서 부족하다"며 "임상 결과 동양인 인구에서 드물었던 JAK 억제제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효능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WCD에서 공개된 미국 예일대 의대 스테파노 다니엘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에서 기준 및 기존 전신 면역 억제 요법과 비교한 JAK 억제제 부작용 발생률 비교 연구에선 기존의 치료방법이 JAK 억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JAK 억제제인 우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안전 경고를 담고 있다"며 "JAK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의 발생률이 AD 환자의 전통적인 전신 면역 억제제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불분명하다"고 메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우파다시티닙(매일 15 또는 30mg), 아브로시티닙(매일 100 또는 200mg), 메토트렉세이트, 시클로스포린,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약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맥 혈전 색전증(VTE), 주요 이상 심장 이벤트(MACE), 악성 종양의 발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전통적인 치료법은 JAK 억제제 대비 VTE, MACE 발생률이 동일하거나 더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어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진행한 탈모증에 대한 JAK 억제제 치료의 부작용 메타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총 28개 논문 전체 1719명의 환자 분석을 통해 바리시닙, 토파시티닙 등 6개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미했다.연구진은 "JAK 억제제를 받는 탈모증 환자들의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미하고 제한적이며 주로 감염과 등에 그쳤다"며 "치명적인 결과나 혈전 색전증 이벤트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7-12 05:30:00학술

아주대병원 중증·난치 류마티스, 토파시티닙 코호트 연구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표적치료제 토파시티닙의 사용 승인 이후 그 치료효과를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김현아, 정주양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및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염증 조절을 위해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는 데, 최근에는 염증조절이 잘 안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 표적 치료제 등의 새로운 항류마티스약제가 개발돼 사용하고 있다.토파시티닙은 비교적 처음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항류마티스약제로 국내에서 2014년 4월부터 사용이 승인됐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정주양 교수팀은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임상연구위원회 산하 생물학적 제제 및 표적치료제 사업) 레지스트리 자료를 통해 2015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여 년간 토파시티닙을 투여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부작용, 약물 유지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5.3세, 남성은 47명(15.7%), 평균 DAS28(질병활성도 평가 지수)은 5.3(심한 질병활성 상태 5.1 초과)이었으며,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류마티스관절염 자가항체, 질병 진행의 위험인자 중 하나) 검사 양성 비율이 각 80.1%, 84.2%였다.또 토파시티닙을 첫 생물학적 또는 표적치료제로 처음 투여받은 환자는 91명(그룹 A) 이었으며, 나머지는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그룹 B)였다.연구결과 이들 두 그룹(그룹 A,B) 간에 염증 수치 및 질병 활성도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1년, 2.1년 이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때도 별 차이가 없이 모두 낮은 질병 활성도와 염증 수치 즉 두 그룹 모두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특히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를 보유한(양성반응) 환자의 경우 토파시티닙의 유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또 대상자 300명 중 83명(27.7%)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이중 14명(4.7%)이 대상포진 부작용이었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토파시티닙 사용에 따른 혈전 발생의 증가는 유의미하게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정주양 교수는 설명했다.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로 거의 처음 개발된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를 추적한 연구결과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Rheumatology에 'Efficacy and drug retention of tofacitinib in rheumatoid arthritis: from the nationwide Korean College of Rheumatology Biologics registry(류마티스관절염에서 토파시티닙의 효과와 약물유지율)'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7-05 15:26:49병·의원

누명 벗은 JAK 억제제 안전성…국내 리얼월드데이터 첫 도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에 대한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제기된 가운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를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부작용의 근거가 서양인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인에서의 비슷한 경향 발생 여부는 그간 국내 임상 전문가들의 초미의 관심사.확인 결과 JAK 억제제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내 부작용 이미지를 희석하게 됐다.토파시티닙 성분 제제 젤잔즈한양대병원 조수경 류마티스내과 교수 등이 진행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 결과가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내달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3904/kjim.2022.369).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는 기전의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는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튀었다는 것.국내 식약처도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 등 고위험 환자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 사용토록 효능·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변경을 추진한 바 있다.부작용 이슈의 발원지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조사 데이터 'ORAL Surveillance'였다는 점에서 국내 연구진들은 기존 합성 DMARD에 대한 반응이 부족했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JAK 억제제와 bDMARD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7개 의료기관에서 등록된 506명 중 346명(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에 대해 질병의 활성도 평가 지표인 DAS28-ESR을 기반으로 낮은 질병 활성도(LDA)와 부작용을 비교 평가했다.분석 결과 투약 24주 후 JAK 억제제 사용자의 49.0%와 bDMARD 사용자의 48.7%가 LDA를 달성했으며, DAS28-ESR 완화율도 JAK 억제제 사용자와 bDMARD 사용자가 각각 30.1%와 31.3%로 비슷했다.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도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JAK 억제제 사용자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의 빈도는 bDMARD 사용자보다 높았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38.3% 대 28.7%).JAK 억제제 사용자에서는 위장장애(n=10, 5.1%)와 피부질환(n=9, 4.6%)이 가장 많았고, bDMARD 사용자에선 감염(n=9, 6.0%)과 피부질환(n=8, 5.3%)이 가장 많았다.감염 측면에서 대상포진은 5명의 환자(bDMARD 2명, JAK 3명)에서 진단됐고, 5명의 환자에서 호흡기 감염(bDMARD 2명, JAK 3명)이 발생했지만 결핵, 악성종양 및 혈전색전증은 어느 그룹에서도 보고되지 않았다.JAK 억제제 사용자에서 심정지(n=1) 및 심계항진(n=1)과 같은 심장 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한 반면, bDMARD  사용자에선 관련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심각한 이상반응 발현빈도는 bDMARD 및 JAK 군이 각각 4.0% 대 4.6%로 두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이는 발생건수에서도 비슷했다.연구진은 "이전의 관찰 연구에서는 JAK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대상 포진 감염 발생률이 더 높았다"며 "반면 bDMARD와 유사한 안전성을 가진다는 연구 등 결과가 혼재돼 있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진행된 임상은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분석 결과"라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부족했던 환자에서 24주 후 절반이 LDA에, 1/3이 관해에 도달하는 등 JAK 억제제와 bDMARD는 효과가 비슷하고 두 치료군의 이상반응 비율에도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3-06-23 05:30:00학술

류마티스 영향력 넓히는 JAK 억제제…부스 홍보 각축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업체들은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은 의사들을 상대로 각자 보유한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한국루푸스연구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은 코엑스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있다.류마티스학회는 오는 19일 키노트(Keynote) 세션을 통해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유럽 류마티스학회 연자와 함께 논의를 시행하는 등 임상현장에서 JAK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안전성 이슈로 허가 및 급여기준 변경이 이뤄졌지만, 국내 환자의 경우 전문가가 임상현장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리스크로 평가받고 있다.실제 지난 17일 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은 "JAK 억제제의 경우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 많이 생기지 않고 OECD 기준으로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며 "이런 부분에서 학회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측면이 일부 있었고 정책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학회가 여러 자리를 통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에자이 새 옵션 홍보 집중…화이자 최초 JAK억제제 강조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학술대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행사장을 방문하는 참가인원은 50개국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부스를 차린 각 업체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JAK 억제제 치료제를 전면에 내세운 제약사 부스 중 먼저 눈에 띈 기업 중 하나는 에자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셀레카(성분명 필고티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강조했다.에자이 관계자는 "지셀레카의 JAK1 선택적 억제는 다른 JAK억제제와 비교해 차별화된 안정성 프로파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부스를 방문하는 의료진들도 임상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지셀레카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화이자 역시 JAK억제제 치료제인 젤잔즈(토파시티닙)은 물론 엔브렐(에타너셉트) 알리기에 집중했다.현장에 위치한 관계자는 엔브렐의 경우 새로운 제형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는 설명. 또 부스 내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도 했다.화이자 관계자는 "젤잔즈는 최초의 JAK 억제제로서 그동안 구축해온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토대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허가된 강직성척추염, 다발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더 많은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알리기에 집중했다.애브비, 휴미라 바통 받을 린버크 강조…시밀러 부스도 눈길애브비의 경우 오랫동안 류마티스 질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휴미라와 그 바통을 이어받을 린버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실제 부스를 찾는 많은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제인 린버크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는 설명. 이번 학회는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도 병행되는 만큼 향후 린버크가 진행 중인 루푸스 임상이 치료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애브비 관계자는 "애브비는 휴미라부터 류마티스 질환에서 20년 넘게 글로벌하게 역할을 하고 있고 이어서 린버크도 앞으로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애브비가 기존에 잘하고 있는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류마티스학회에서는 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도 주요 장소에 위치하며 부스 홍보에 열을 올렸다.류마티스 질환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 부스 홍보가 영향력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시각.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식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과 시밀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셀트리온 관계자는 "나라별 도입 시기가 달라 편차는 있지만 최근 SC제형이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스도 SC 제형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바이오베터라는 개념으로 접근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05-18 12:23:57학술

크리스탈지노믹스, 면역학회서 '새 관절염 치료법 연구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폴마콕시브(아셀렉스)를 조합해 새로운 방법의 관절염을 치료하는 연구결과를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폴마콕시브(아셀렉스)를 조합해 새로운 방법의 관절염을 치료하는 연구결과를 지난 14일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연구진은 콜라겐 유발 관절염 마우스 모델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폴마콕시브를 함께 투여하면 관절염의 증상과 손상을 나타내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뼈 침식 및 연골 파괴를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또한, 쥐의 활막 세포와 RAW 264.7세포에서는 이 두 약물의 병용 투여가 활막세포의 침윤성을 감소시키고 RANKL이라는 단백질 유도하는 골아 세포의 생성을 크게 억제한다는 것을 밝혔다. 골아 세포는 골조직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로서, 관절염에서 골 부식과 연골 파괴를 일으킨다.연구책임자인 크리스탈지노믹스 김영대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폴마콕시브와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공동 투여가 토파시티닙(JAK억제제)과 같은 기존의 약물보다 우수하며 만성 염증으로 인한 관절 염증을 개선하고, 영구적인 관절 손상을 완화하는 류마티스관절염(RA)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한편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세포의 증식과 침윤을 억제하는 HDAC 억제제이고, 폴마콕시브는 염증을 줄이는 COX-2 억제제이다. 폴마콕시브는 2017년부터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현재 미국에서 1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3-04-17 18:42:30제약·바이오

JAK 억제제 경쟁 2차전 서막…강점도 제각각 관전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몇 년 사이 허가 받은 치료제가 늘어나면서 확장되고 있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3년 새 시장이 2.4배 확대된 가운데 새로운 적응증 추가와, 급여 환경 변화 등으로 각 치료제 간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앞서 비슷한 적응증을 바탕으로 경쟁이 이뤄졌다면 각 치료제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 결국 각 치료제가 가진 상황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만큼 제약사들이 치료제의 포지션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여부가 향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임상현장의 시각이다.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적응증 추가와 급여범위 확장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빠르게 성장 중인 JAK 억제제 치료제…"앞으로가 더 기대"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2014년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가 처음으로 국내 허가된 뒤 ▲릴리 올루미언트(2017년, 바리시티닙) ▲애브비 린버크(2020년, 유파다시티닙) ▲화이자 시빈코(2021년, 아브로시티닙)가 순차적으로 허가받았다.시장에 새로운 치료제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최근 3년 JAK억제제 시장 규모는 2020년 253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 303억원 ▲2022년 406억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가장 최근에 허가를 받은 시빈코를 제외하고 젤잔즈, 올루미언트, 린버크 등 3개 제품을 살펴봤을 때 분기별 매출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치료제는 154억원의 매출을 올린 올루미언트로 2021년 126억원 대비 22.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같은 기간 가장 높은 매출 성장 폭을 기록한 치료제는 린버크. 지난해 매출은 114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26억원 대비 326.3% 매출이 증가했다.다만, 젤잔즈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34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51억원 대비 10.8%감소했다. 이는 크게 2가지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는데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판 후 조사를 근거로 젤잔즈의 심혈관질환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JAK 억제제계열 치료제와 관련해 허가변경과 급여기준 변화가 이뤄진 상태다.임상현장은 JAK 억제제와 관련한 블랙라벨 이슈가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젤잔즈의 경우 직접적으로 연관된 치료제인 만큼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시각이다. 또 경쟁 치료제들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측면도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 최근 5년 매출 변화린버크 아토피 급여 확장 경쟁력↑…안전성 데이터 주목지난해 JAK 억제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건 올루미언트였지만 매출 상승폭을 봤을 땐 린버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2021년 매출이 낮았다는 점에서 더 두드러진 인상 폭을 보인 셈이지만 지난해 올루미언트와 함께 허가받은 아토피 피부염 급여진입의 수혜를 더 크게 누린 것으로 보인다.린버크의 경우 아토피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은 듀피젠트와의 비교임상 결과를 내세우면서 치료효과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상태.여기에 최근에 18세 이상 성인으로 제한됐던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12세 이상 청소년까지 확대돼 현장에서 선택지를 늘렸다는 점이 향후 치료제 간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린버크의 경우 다른 JAK 억제제 보다 더 많은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데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아토피 피부염 ▲궤양성 대장염 등 총 5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이보다 더 많은 적응증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많은 적응증 추가가 예고되고 있다.이와 함께 린버크는 류마티스관절염(RA), 건선관절염(PsA), 강직척추염(AS), 아토피피부염(AD) 등 질환 전반에 걸친 린버크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평가하기 위한 'Cross-Indication Safety' 연구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연구 분석에는 린버크에 대한 노출이 총합 1만5425 환자-년(patient-years)에 이르는 6991명의 환자 데이터가 포함됐으며, 환자들의 노출 기간은 2.75년에서 5.4년이었다.연구 결과, 모든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TEAE) 및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이상반응 비율(100인-년)은 질환 간에 유사하게 나타났다.이에 대해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A교수는 "이전에도 젤잔즈의 연구는 JAK 억제제 간 기전차이가 있어 모든 치료제의 안전성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이번 린버크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면 린버크의 경우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 시에도 심혈관 사건, 정맥혈전색전증 등의 위험성이 기존 치료제들 대비 특별하게 높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인다"고 말했다.또 그는 "JAK 억제제의 안전성은 진료 현장에서 이미 관리 가능한 범위였지만 안정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 제공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안전성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환자의 연령, 특성, 질환군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 하에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주요 치료제 용량 및 적응증 비교올루미언트, JAK 억제제 최초 '원형탈모' 적응증 방점린버크가 아토피 적응증 확대와 안전성 부분을 어필했다면 올루미언트는 최초로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확장 시켰다.올루미언트 허가 이전까지 원형 탈모를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었으며, 기존에 권고된 치료제는 유효성을 지지하는 근거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미 임상현장과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태.앞서 대한모발학회 원종현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 피부과)는 "원형탈모는 심하게 빠지는 경우 대머리가 되지만 그동안은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치료제를 사용했다"며 "해당 치료제가 반응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았던 만큼 머리가 다시 날수 있는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특히, 대한모발학회가 지난 2022년 발표한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발이 50% 이상 소실된 성인 원형 탈모 환자의 치료에서 경구용 JAK억제제는 전신 면역억제제(전신 스테로이드±경구용 사이클로스포린 요법) 또는 접촉 면역요법(다이페닐사이클로프로펜온, DPCP)과 함께 1차 치료 약제로 권고했던 만큼 사용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다.원형탈모 적응증이 가진 경쟁력에 이견은 없지만 발목을 잡는 부분은 아직 해당 적응 증이 비급여 영역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즉, 고가의 비용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물음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탈모'질환이 비만과 마찬가지로 미용에 대한 부분도 관련이 있는 만큼 비급여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시빈코 아토피 적응증 급여 코앞…경쟁 스타트라인가장 후발주자인 시빈코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 경쟁에는 뛰어들지 못한 상태다.유일한 적응증인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이 아직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기 때문. 이미 같은 계열 치료제에서 올루미언트와 린버크가 급여를 받아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불리한 입장에 놓인 셈이다.특히, 아직까지 JAK 억제제간 교차 치료가 허용되지 않다는 점도 시빈코 경쟁력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난 2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내린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에 대한 내용을 수용하면서 건강보험공단 협상 단계로 넘어간 상황. 이를 고려했을 때 상반기 중으로 급여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빈코가 순조롭게 아토피 적응증 급여를 받게 되면 린버크와 마찬가지로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대상으로 급여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성인 아토피 피부염을 대상으로 보험급여를 신청했다가 철회한 뒤 최근 청소년과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급여 등재를 재신청하면서 급여 등재절차가 늦어졌지만 아토피 시장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청소년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으로 해석된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동훈 정보이사는 시빈코와 관련해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EASI, Eczema Severity Index) 75%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EASI-75)을 비롯해 EASI-90까지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에서도 한 4주째 굉장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조금 빨리 효과를 원하는 환자, 질병 부담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권하고 싶다"고 평가했다.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시빈코가 가진 차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미. 이밖에 임상현장에서 바라보는 시빈코의 경쟁력은 약가와 용량이다.약평위 단계에서 평가금액이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 이하로 받았을 것이 유력한 상황. 이와 별개로 이미 해외에서도 약가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환자혜택을 기대된다는 시각이다.피부과 A교수는 "시빈코의 용량이 50mg, 100mg, 200mg 등 3가지로 다양하고 100mg과 200mg은 가격이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린버크의 경우 용량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는데 중증도가 더 심한 환자에게 더 높은 용량을 사용할 때 치료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 하다"고 덧붙였다.
2023-03-30 05:3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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